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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_금융_경제

대출 전문기업, 카드사와 캐피탈사

by 꿈의 날개 2025. 1. 18.

카드사는 신용카드업을 하는 기업을 뜻합니다. 예금은 받을 수 없지만, 대출을 해주거나 외상을 내주는 게 가능합니다. 이를 통한 대출이자나 결제수수료가 이들 카드사의 주 수익원이 됩니다.
캐피탈사(할부금융사)는 할부와 같은 외상 등 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금리 수준은 은행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카드사와 캐피탈사를 합쳐서 여신전문기업이라고도 합니다. 여신은 대출을 의미합니다. 대출 전문기업이라는 뜻이지요. 대출에 필요한 자금은 채권 등을 발행해 조달합니다. 이들 업체가 발행한 채권을 여전채(여신전문채)라고 부릅니다.

 

 

 

[카드사의 주 수입원은 이자와 수수료]

직장인들의 생활필수품이 된 '카드'를 우리는 흔히 줄여서 카드라고 하지만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함께 의미합니다. 결제해야 하는 곳에서 현금을 내지 않게 한다는 점에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가 같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돈이 흐르는 과정은 완전히 다릅니다. 체크카드계좌이체의 형태로, 은행 통장에서 돈이 직접 나가는 형태라고 한다면 신용카드는 일종의 외상입니다.


결제한 날짜와 장소, 액수 정보가 전송되고 이 정보는 신용카드사에 갑니다. 이를 중개해 주는 업체가 따로 있을 정도로 비교적 산업 규모가 큽니다. 이 정보를 보고 신용카드사에서 대금을 입금해 줍니다. 쉽게 말해 신용카드사가 외상이란 형태로 카드 가입자에게 단기 대출을 내준 것입니다.

 


카드사 수익원

카드사의 가장 큰 수익원은 이런 지급 결제에 따른 수수료보다 할부 수수료나 현금서비스, 카드론에 있습니다.

 

1) 할부 수수료

할부수수료는 쉽게 말하자면 할부기간에 대한 이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6개월 할부로 100만 원짜리 핸드폰을 산 사용자가 있다고 칩시다. 신용카드사는 핸드폰 판매 회사에 100만 원을 먼저 지급합니다. 그러고 나서 사용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6개월에 걸쳐 받습니다. 이때 이자는 은행보다 높은 편입니다.

 

2) 카드론

신용카드회사 또는 신용카드회사와 업무제휴를 맺은 은행에서 카드회원을 대상으로 본인의 신용도와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대출을 해주는 상품입니다. 신용등급은 카드 이용실적이 많고 연체 없이 결제할 경우 상위등급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습니다. 카드론의 한도는 이 신용등급(회원등급)과 과거의 카드 결제실적, 그리고 담보의 내용에 따라 정해집니다.

 

3) 현금서비스

현금서비스의 정식 명칭은 단기 카드대출로 카드사에서 가입 고객에게 소액 신용 대출을 해주는 서비스를 뜻합니다. 카드 회원은 자신의 신용 한도 내에서 카드사가 지정한 범위로 현금 인출을 이용할 수 있으며 긴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는 카드사에서 직접 단기 신용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높은 이자를 상환해야 한다는 것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이 둘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1) 용도

카드론은 주로 큰 금액을 소비할 때 사용하는 대출로, 상품 구매 등에 이용됩니다.

현금서비스는 주로 현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ATM 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서비스로 이용됩니다.

2) 상환 방식

카드론은 일반적으로 일정한 금액을 월별로 상환합니다.

현금서비스는 빠른 상환이 권장되며, 일반적으로 금액이 큰 경우에도 짧은 기간 내에 상환하는 것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는 고위험 대출이자 제2금융권 대출로 분류되어 반복 사용 시, 신용점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대출상환을 성실하게 해왔더라도, 신용평가기관에서는 그 반복적인 사용기록을 마이너스 요소로 보기 때문입니다. 위 서비스들의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연체가 있을수록 신용점수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떨어지게 됩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신용점수 수준, 대출 빈도, 연체 이력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되어 평가되는데요, 만약 기존 신용점수가 높고 대출빈도도 낮고, 연체 이력도 낮은 사용자의 경우 신용점수가 떨어지는 데 큰 영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신용점수가 낮고 대출빈도도 높고, 연체 이력도 높은 사용자의 경우 한 번의 사용만으로도 큰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카드론과 현금 서비스를 써야 한다면?

위험성이 아무리 존재한대도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죠. 아래와 같은 방식을 이용한다면 위험성을 덜면서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1) 할부 진행 시 구간별 마지막 개월로 설정
한 번에 목돈을 결제하다 보면 카드값 부담이 커져 할부를 이용해 부담을 줄이곤 합니다. 이때 할부 결제는 가급적 무이자 할부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부득이하게 일반 할부로 결제할 땐 할부 구간별 마지막 개월로 나눠 내길 권장합니다. 할부 이자는 보통 2개월, 3~5개월, 6~9개월, 10~18개월 등 구간별로 높아집니다. 6개월 할부 예정이라면 5개월로, 10개월 할부 예정이라면 9개월을 선택해 매달 지불해야 하는 금액을 나눠 지불해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2) 선결제 및 중도상환하기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이용한 경우 미리 선결제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빌린 돈은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미리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자는 결제 시점까지 계산해서 부담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빨리 선결제한다면 이자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은행 대출의 경우 중도상환을 할 경우 1%가량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은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습니다. 

 

3) 저렴한 대출 이용
가장 좋은 방법은 두 서비스 모두 이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정말 필요하다면 저렴한 대출을 이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에서 비상금 대출을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 지원 서민 대출 등 정부 지원사업도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을 우선 고려하는 걸 추천합니다.

 

 


[할부금융과 대출전문인 캐피탈사]

같은 맥락에서 캐피탈사가 있습니다. 신용카드사들처럼 지불결제업을 하는 게 아니지만, 할부원금을 대신 내준다거나 단기 신용대출을 내주고 이자로 이익을 얻곤 합니다. 카드사 대출비교적 소액이고 급전이 위주라면 캐피탈의 대출장기 할부일 때가 많습니다.

예컨대 4,000만 원짜리 자동차를 산다고 합시다. 이때 캐피탈사들이 대신 자동차 값을 치러주고 3년 혹은 5년에 걸쳐 할부 서비스를 해줍니다. 이때도 이자율은 은행대출이자율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됩니다.


카드사와 캐파탈사의 금리가 높은 이유는 이들도 누군가로부터 자금을 빌려와서 이를 다시 빌려주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2% 이자를 주고 100억 원을 빌려와서 5% 이자를 받고 100억 원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빌려주는 셈이지요.

이외 다른 여신전문금융회사로는 시설대여업, 신기술사업금융업 등이 있습니다.

 

 

시설대여업

자동차 등의 물건을 새로 취득하거나 대여받아 거래 상대방에게 일정기간 이상 사용하게 하고, 그 기간에 걸쳐 일정대가를 정기적으로 분할하여 지급받습니다. 그 기간 종료 후의 물건의 처분에 대해서는 당사자간의 약정으로 정하는 방식의 금융업입니다. 일명 리스라고 부릅니다.

 

신기술사업금융업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 융자, 경영 및 기술의 지도,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설립,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자금의 관리, 운용 업무를 종합적으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캐피탈 업종 트렌드 지수 순위(랭키파이)

이는 랭키파이에서 2024년 11월 4주 차 기준의 가장 최근에 공개된 데이터입니다. 현대캐피탈이 가장 높은 트렌드 지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였고, KB캐피탈과 롯데캐피탈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성별 선호도에서는 롯데캐피탈이 여성에게 더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그 외의 캐파탈은 전반적으로 남성에게 더 높은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의 캐피탈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습니다.

 

 

지금까지 카드사와 캐피탈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누구나 생활을 하다 보면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결국은 대출과 다름없는 카드와 캐피탈, 잘 알고 조심히 이용하셔야겠습니다. 이번 글도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