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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_금융_경제

미래의 위험을 회피한다, 파생상품

by 꿈의 날개 2025. 1. 14.

파생상품이란 기초자산(금, 원유, 주식)의 가격 변동에 의해 수익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입니다. 기초자산의 가치를 예상하여 그 변동성으로부터 수익을 얻는 도구이죠.

파생상품은 금융상품 중에서 가장 늦게 출시된 상품(94~95년)입니다. 금융업계가 고도화되면서 나온 것이지요. 쉽게 말해 기존에 존재했던 금융상품에서 한번 더 파생되어 나온 상품입니다. 이 파생상품은 종류가 다양합니다. 상승장과 하락장 양방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 다양한 자산군 분포, 높은 수익 가능성을 가진 이러한 파생상품은 투자 시장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만, 복잡한 구조의 상품도 많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서 수익률도 크게 달라지는 상품은 위험 상품으로 분류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어려움에 선뜻 발 디디기 어려운 감도 조금은 있습니다. 

 

[파생상품의 본래 목적은 손실 회피였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파생상품을 만들었을까요? 파생상품의 기본적인 기능은 미래 리스크 관리에 있습니다. 내가 가진 자산 혹은 내가 사야 할 자산의 가치나 가격이 미래에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기 때문에 변화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파생상품은 금융시장 내 변동성을 줄여주면서 원자재 등 상품 시장 내 거래를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파생상품은 본래 목적 자체가 '투기'가 아니라 '헤지'(위험회피)를 위한 목적이라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봤을 때 파생상품 거래의 원형은 상업의 발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파생상품의 세 가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선물(Futures)

선물에서의 '선(先)'은'먼저, 우선'이라는 뜻입니다. 앞선 물건이라는 뜻인데, 영어로는 'futurecontract'라고 합니다. 직역하면 '미래 계약'이라는 뜻이지요. 미래 특정 시 점에 '얼마만큼의 양'을 '얼마의 가격'에 사겠다는 약속(계약)의 뜻입니다.

예를 들어, 금값이 오를 것 같다면 현재 가격으로 매수 계약을 체결해 이후 차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적은 증거금으로도 큰 거래가 가능해 투자 효율이 높다는 장점도 있지만, 높은 레버리지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옵션(Options)

옵션은 기초 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거래할 권리를 의미​합니다. 콜옵션(매수 권리=수혜자가 승인자에게 합의된 가격에 재산권을 매도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과 풋옵션(매도 권리=수혜자가 승인자에게 합의된 가격에 재산권을 매도하겠다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으로 나뉘며, 권리를 행사하지 않아도 되는 유연성이 특징입니다. 주가가 급격히 변동할 것 같을 때 옵션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50,000원에서 60,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 콜옵션을 매수해 상승 차익을 얻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런 선물거래에서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상대방에게 이점을 주는 방식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것이죠.

 

3. 스와프(Swaps)

swap은 '바꾼다'라는 뜻의 영어단어입니다. 스와프는 일정한 지수나 가격에서 두 자산을 교환하는 거래를 뜻합니다.

선물거래가 미래 특정한 시점에 미리 거래할 내용을 약속한 것이라면, 스와프는 미래 특정한 시점에 특정 가격과 기준에 따라 자산을 교환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 계약도 양 거래자가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성립됩니다.
이 스와프의 한 예로 통화스와프를 들 수 있습니다. 한국이 미국과 250억 달러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 등인데, 이것은 필요할 때 미국으로부터 250억 달러를 언제든 원화로 바꾸겠다는 계약입니다. 환율 변동에 대비해 미리 특정 환율에 달러와 원화를 바꾸겠다고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실행하는 것이지요.

 

 

[파생상품의 장점과 단점]

장점

  • 레버리지 효과: 적은 자본으로 큰 거래가 가능
  • 양방향 투자 가능: 하락장과 상승장 모두에서 수익 가능
  • 위험 분산: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음

단점

  • 구조적 복잡성으로 인한 학습 필
  • 높은 변동성으로 인한 손실 위험

 

[일반 투자자도 참여 가능한 파생상품]

일반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금융파생상품도 있습니다. 코스피 200 지수선물이나 코스피 200 옵션과 같은 주식·주가연계형 상품, 국채선물이나 국채선물옵션과 관련된 상품, 미국, 달러, 엔, 유로 등에 대한 선물 혹은 옵션 상품 등입니다.

이들 상품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파생상품은 수익과 손실의 격차가 일반 주식 거래보다 큰 편입니다. 초보 투자자라면 되도록 하지 않고 지수의 움직임만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거대한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CME Group

파생상품 거래를 위해서는 플랫폼을 먼저 물색해야 하죠. 다양한 많은 플랫폼들이 있는데요, 그중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CME Group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CME Group는 공급자와 고객이 가격 변동성으로부터 미래 현금 흐름을 헤지 할 수 있게 하는 헤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픽앤드숄벨' 투자 모델을 착안하여, 기초 자산의 가격 상승이 아닌 거래량에서 수익을 창출합니다.

 

주요 거래 상품

  • e-mini S&P 500 선물
  • NYMEX 원유
  • NYMEX 헨리 허브 (천연가스)
  • COMEX 금 및 은
  • CBOT 옥수수, 대두
  • 다양한 금리 선물

CME Group의 주요 거래소

  • CBOT (시카고 상품거래소):농산물, 금리, 주가지수에 대한 선물 및 옵션 계약 거래
  • NYMEX (뉴욕 상품거래소):에너지 및 금속 거래 전문, 원유, 천연가스, 금, 은 등의 계약 제공
  • CME (시카고 상품거래소):다양한 선물 및 옵션 계약 제공, 금리, 주가지수, 외환, 농산물 등 포함
  • COMEX (상품거래소):금속 제품에 중점, 금, 은, 구리 및 기타 기본 금속 계약 제공

 

여기까지 파생상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 오히려 위험천만할 수도 있다는 것이 참 재미있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에 대해 순위를 매겨볼까 했는데 관련 자료를 찾기가 꽤나 어렵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파생상품 투자하는 법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