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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_금융_경제

달러 투자 방법 4가지

by 꿈의 날개 2025. 1. 13.

달러는 국제 공신력이 높은 화폐입니다. 금과 함께 자산가들이 많이 보유하는 주요 자산으로, 예전에는 직접 달러를 사서 금고에 쌓아놓곤 했습니다. 웬만한 자산은 다 전자 거래가 되는 요즘, 달러 투자 방법도 다양합니다.

우리가 달러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달러는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이 발행하는 화폐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만들어놓은 국제결제 시스템을 통해 우리가 사고 싶은 물건을 수입하거나 팔고 싶은 물건을 수출합니다. 그 자체만으로 달러가 갖는 영향력은 다른 화폐를 압도합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달러는 세계경제가 위기에 빠질 때 선호되는 자산입니다. 특히 무역, 특히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달러 선호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나곤 합니다.

 

 

 

[달러 투자하기]

달러를 투자하는 방식에는 크게 아래 4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1. 외화예금(달러통장)

2. 달러 RP(환매조건부채권)

3. 달러 ETF(상장지수펀드)

4. 미국주식 직접 사기

 

 

 

1. 외화예금(달러통장)

첫 번째는 달러를 직접 사는 방법입니다. 은행에서 외화예금에 가입하는 방법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 창구에 가서 직접 외화예금통장을 개설한다고 말하거나 아니면 모바일로 신청하면 됩니다.

달러 예금으로 예치해 놓을 수도 있고 달러 적금으로 가입해 다달이 적립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은행에서 달러 예금에 대한 이자를 지급했지만, 최근에는 많이 사라졌습니다. 환율에 따른 환차손 위험이 있는 데다 저금리 상황에서 은행들이 이자를 줄 여유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외화정기예금 금리 비교(2025년 1월 12일 기준)

1) 신한은행 외환정기예금(6개월 기준 3.93)

 

2) 국민은행 외환정기예금(6개월 기준 3.94)

3) 우리은행 외환정기예금(6개월 기준 3.69)

 

다른 블로그에서 외환정기예금 이자를 정리한 글을 봤었는데요, 전반적으로 몇 달 전(4점 초반대)에 비해 금리가 소폭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환차익

달러 예금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환차익입니다. 달러 가치가 쌀 때(원화 강세) 샀다가 달러 가치가 비쌀 때(원화 약세) 때 파는 식입니다. 만약에 1달러 원화 환율이 1,100원일 때 사서 보유하고 있다가 1달러 원화 환율이 1,200원으로 올라갔을 때 팔면 100원의 이익을 봅니다.

반대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일 때 달러를 샀다가, 원화 강세(달러 가치 하락) 현상으로 달러값이 1,100원으로 떨어지면, 100원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미국의 통화정책이나 국제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환율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은행마다 살 때와 팔 때 환율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같은 날 고시하는 은행 환율이라고 해도 이용자는 비싸게 사야 하고, 싸게 팔아야 합니다. 은행이 수수료를 붙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원화 가치가 소폭 올랐다고 해서 달러를 팔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

 

최근 자료는 아니지만.. 스프레드의 개념을 설명하기엔 충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 환율은 '팔 때 환율'과 '살 때 환율'이 다릅니다. 이유는 매매 기준에서 스프레드(1.75%)를 가산해서 넣고 했기 때문입니다. 스프레드는 은행이 갖는 수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율이 12% 올랐다고 해서 수익을 보려고 판다면 별로 남는 게 없거나 오히려 더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수수료율(스프레드)은 각기 은행마다 다릅니다. 그림에서 보듯 어떤 외화냐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달러나 엔화처럼 빈번하게 거래되는 외화일수록 저렴한 편입니다.

달러 예금 외에 달러보험도 있습니다. 달러로 보험료를 납입하고, 중도인출이나 보험계약대출, 만기 환급금, 보험금도 달러로 지급해 주는 방식입니다. 이들 상품은 미국 국채나 회사채에 투자합니다. 다만 저축성 보험이라는 특성 탓에 10년 이상 장기간 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달러 RP(환매조건부채권)

증권사가 나중에 되사는 조건으로 파는 채권을 말합니다. 증권사는 달러로 표시된 안전한 국공채나 우량 회사채에 고객의 돈으로 투자한 뒤 수익이 나면 이를 돌려줍니다.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1년까지 투자할 수 있어 단기자금을 예금이나 CMA(자산관리계좌)에 묶어두기 아까운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3. 달러 ETF(상장지수펀드)

미국달러 환율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달러환율이 오른 만큼 수익이 나고 환율이 떨어진 만큼 손실이 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KODEX 미국달러선물, KOSEF 미국달러선물 등이 대표적이며, 달러환율이 떨어지는 것에 투자하는 인버스 ETF 상품도 있습니다.

 

ETF는 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합친 상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펀드: 여러 종목을 한 바구니에 담기 때문에 분산투자가 가능(+)/ 한 번 사면 아무 때나 사고팔기가 어려워 환금성이 떨어짐(-)

주식: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음(+)/ 집중투자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큼(-)

ETF는 이 둘의 장점을 합쳐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고 거래세가 없으며 분산투자가 되고 상승장, 하락장 모두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주식과 펀드가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4. 미국주식 직접 사기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고, 미국 주식시장이 열릴 때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미국의 주식을 사는 방식입니다. 해외주식 거래를 하려면 증권사에 별도의 계좌를 만들어야 하고 달러로 환전한 돈이 계좌에 있어야 합니다.

만약 직접 산 미국 종목의 주가가 오른다면 아래와 같은 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

1) 시세 차익

2) 배당금 수익(미국 대부분의 기업에는 배당금 문화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3) 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

 

그러나 해외주식 투자는 수익에 대해 양도소득세 22%를 내야 하고, 충분한 공부와 많은 투자경험이 필요하므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증권사 대부분에서 미국 주식 직접투자를 중개하고 있습니다. 다만 거래수수료가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국내 종목을 거래할 때보다 높은 편(0.25%)이고 환율의 변화에 따라 수익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달러 투자 방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경기를 좌지우지하는 큰 영향력을 지닌 미국, 기축통화로서 큰 힘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점차 그 영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달러를 얼마나 보유하는지가 투자에 있어서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