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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_금융_경제

투자의 첫 시작, 예금과 적금

by 꿈의 날개 2024. 12. 24.

예금과 적금 등의 저축은 투자의 첫 시작이며, 가장 오래된 금융상품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던 시절 서민들의 자산증식 수단으로 활용됐습니다. 적금은 특히나 소액을 적립식으로 모아 목돈을 만든다는 부분에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지금 한국이 저금리 사회가 되어서 수익성은 낮아졌다고 하지만 예금과 적금의 중요성은 여전히 큽니다. 경제생활을 막 시작한 사회초년생들에게 안정적으로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 때문입니다. 수익률은 낮지만 원금 안전성이 높습니다. 5,000만 원까지 국가에서 예금자 보호를 해주기 때문입니다.

 

 

예금자 보호법

기관이 영업정지 및 파산의 이유로 고객의 예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될 때를 대비하여 예금자의 예금을 보호할 목적으로 제정한 예금보험제도. 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 보험 공사가 금융 기관으로부터 예금 보험료를 받아 예금 보험 기금을 적립하여 운용한다. 금융 기관이 예금을 지급하지 못할 상황이 발생할 때 예금 보험 공사가 대신 지급한다. 또한 예금 보험 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예금보험공사를 설립하고 예금보험위원회를 통해 예금보험기금의 관리 및 운용계획을 논의하도록 한다.

 

각 금융기관별로 1인당 5000만 원까지 보호한다. 이는 입출금 통장, 적금, 주택청약, 예금 등 예금자보호가 적용된다고 나와있는 상품 모두를 합산한 금액으로 계산한다. 추가로 적금 및 예금의 만기 후 받는 이자도 위 5000만 원에 포함된다. (즉 원금이 5000만 원이라면 이자는 보장받지 못하는 것.)

 

현재 국회에서는 예금자보호를 1억 원 한도까지 상향시킬 계획이라고 밝히며 개정 날짜는 25년 말~26년 초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빼서 쓴다, 요구불예금]

예금은 일정 기간 내 돈을 은행에 맡겨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금 방법에 따라 보통예금, 당좌예금, 정기예금 등으로 나뉩니다.


1. 보통예금

보통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롭고, 예치 금액에 제약이 없습니다.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급여통장이 주로 보통예금에 개설됩니다. 언제든 요구해서 돈을 뺄 수 있어 '요구불예금'에 속하고 이자는 낮은 편입니다.

외화보통예금은 원화 대신 달러나 유로화, 엔화 등 외화를 사서 예금을 하는 것입니다. 외화보통예금은 이자보다는 환차익을 거두는 것이 목적입니다. 환율이 올라가면(원화 가치 하락) 수익이 나고, 환율이 떨어지면(원화 가치 상승)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


2. 당좌예금

당좌예금은 개인이 아닌 기업이 사용하는 예금입니다. 은행이 예금자를 대신해 수표나 어음으로 입출금을 해줍니다. 저축을 통한 이자수익보다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 보관과 위탁이 주목적입니다.

 

3. 정기예금

정기예금은 일정 금액을 일정 기간 동안 금융 기관에 맡기고 정한 기한 안에는 찾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하는 예금입니다. 이자는 일정 기일이 되면 원금과 함께 지불하지만 예금자가 요청하면 매월 지불합니다.

 

4. 그 외, 시장 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MMDA)

시장 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은 일정한 이자율이 고정적으로 정해져 있는 다른 일반 예금들과는 달리 시장금리에 영향을 받습니다. 가입 당시 시장금리에 따라 변동하는 이율을 적용받으며  예치액에 따라 이율이 차등적용되는 것입니다. 은행이 기업어음과 같은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이자를 지급합니다.  제1금융권 은행만 취급가능하며 예금자 보호법이 적용됩니다. 예금 보호와 함께 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해 더 높은 수익을 얻는 것이 가능하기에 투자적인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런 요구불예금은 언제든 빼서 쓸 수 있어 통화량 구분에서 협의통화"(M1) 범주에 넣습니다. 현금은 아니지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통화입니다.


협의통화(M1)

통화량 구분은

한국은행에서 실제 찍어낸 본원통화(MO),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협의통화(MI), 유동성은 좀 떨어지는 광의통화(M2)로 크게 구분합니다.

M1은 사실상 우리가 쓰는 현금을 의미합니다.

 

 

 

[자산증식의 수단, 저축성예금]

저축성 예금은 어떻게 넣는가에 따라서 거치식 예금(정기예금)적립식 예금(적금)으로 나뉩니다.


1. 정기예금

연이자를 정해놓고 만기에 받는 확정 금리형기간에 따라 이자를 재산정하는 방식으로 나뉩니다. 모바일에서 비대면으로 가입하는 정기예금의 경우에는 확정 금리형이 대부분입니다.

 

2. 적립식 예금

흔히 적금이라고 합니다. 일정 기간을 정해놓고 정기적으로 금액을 입금해 이자를 받는 상품입니다. 아무 때나 넣을 수 있는 자유적금이 있고 정해진 날에 적립하는 정기적금이 있습니다.

 

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이자율에서의 차이입니다. 

보통 적금의 이자율은 정기예금의 이자율과 비슷하다고 해도 받는 이자는 절반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예컨대 정기예금 1% 이자율에서 나오는 수익이나 적금 2% 이자율에서 나오는 수익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이건 이자율 계산법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성격 차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정기예금은 예금자가 은행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은행은 그 돈을 약속된 기간 동안 굴렸으니, 그에 맞는 대가(이자)를 지급하는 것이지요. 정기적금은 목돈을 모으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정해진 기간 동안 은행은 예금자가 목돈을 모을 수 있도록 보관해 주고, 보관된 기간에 따라 이자를 지급하는 것입니다.


3% 이율 정기적금으로 생각해 봅시다. 정기적금은 1월에 100만 원을 내면 3% 금리 이율이 12개월 내내 적용받지만, 2월에 100만 원을 내면 3% 이율이 11개월만 적용받게 되고, 3월에 100만 원을 내면 3% 이율이 10개월만 적용받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마지막 달에 내는 100만 원은 결국 한 달 동안만 금리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금리는 3%이지만 정작 실질 수익은 원금 대비 1.625% 정도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각 은행마다 예적금 금리를 한 번에 보고 비교하기]

은행들의 대표 단체인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는 예적금와 대출 금리를 비롯해 환전 수수료 등 꽤 쏠쏠한 정보가 많습니다. 각 은행의 금리를 한꺼번에 비교하고 골라서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 예적금에 가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한번쯤 검색 후 직접 상품을 비교해가며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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